작성자
 
김학규
작성일
 
2014/01/15 02:50:47
조회수
928
글제목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링크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다.
 
 
 ..........
 
 
 
 왜 강은 눈송이들을 안타까와 하고 있는 걸까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을 기억나게 합니다..
 
 강 위에 떨어지는 흰 눈송이들이
 
 강물 속으로 잠겨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면서
 
 왠지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강은 어떠한 마음으로 눈송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바다에 이르는 강물의 여정은 고달프다는 의미일까요?
 
 고요한 대지 위에 내려지길 원하는 마음일까요?
 
 겨울의 한복판에서,
 
 눈송이들을 바라보는 저 강의 마음을 또 내 마음을 생각합니다...
 

 이름 |   비밀번호|  
byte 한글 400자, 영문 800자까지 등록가능합니다.
리플
 
 
 
 
TOTAL 36 [5/36]
번호 l
제목 l
작성자 l
작성일 l
조회수

317

  현 충 일 [2]

정선옥

2014/06/06

1035

316

 주님, 위로해 주세요. 도와 주세요. [2]

최도영

2014/04/18

4149

315

 실물 크기의 노아 방주

구청광

2014/04/04

1003

314

 하늘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1]

최도영

2014/03/28

957

313

 반 고흐 - 나자로의 소생 (펌)

김학규

2014/03/24

1291

312

 성령 충만으로~~~~ [2]

정선옥

2014/03/22

843

311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김학규

2014/01/15

928

310

 그려려니 하고 살자 [1]

정선옥

2014/01/13

1078

309

 밝아오는 새해 [1]

정선옥

2013/12/31

986

308

 성탄예배 중 [2]

정선옥

2013/12/26

1050
 

1 2 3 4  5   6 7 8 9 10  

 

 

 

 

COPYRIGHT BY ⓒ 2006 jangjachurch ALL RIGHTS RESERVED.
주소 : 156-840 서울 특별시 동작구 상도4동 236-10호 14통 10반
전화 : 02-821-5690 ~ 2 대표자명 : 담임목사 최도영
담임목사 E-mail : cdy09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