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 새벽에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나서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병원에서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병원 구석구석 돌아다녔을 때가
생각이 많이 나요. 2층 안과 의사샘이 어떻게 오신 분이냐고 간호사에게
물어볼 때 걍 도망왔잖아요. ㅎ 우리는 걍 구경다니고 있었을 뿐이고...
아버지, 제가 아버지 발바닥 맛사지 해드렸잖아요, 아버지가 정말 시원하다고
말해 주셨을때 아버지 정말 고마웠어요.
토요일이던가요? 병원 로비에서 자원봉사자 연주회에서 들었던 음악중에서 귀
에 익은 음악이었는데 아버지가 '군대행진곡'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때 확실히
알았어요. 그 음악 다운받아서 아버지 생각날 때 듣곤해요.
아버지 그 곳에서 지금 편안하세요?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뵙게 된다면, 아버지를 다시 휠체어에 태우고
천국 이곳저곳을 원없이 다녀보고 싶어요. 예수님이 옆에서 말리실때까지요,ㅎ
아버지... 아버지 생각날 때마다 저희 꿈속에 나타나 주세요.
언제나 평안하신 모습 보여주세요...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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