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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1
위의 작품은 에칭입니다. 에칭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선들로 표현이 되어있지요. 렘브란트는 판화에서조차 그의 빛의 개념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림의 가운데 기도하시는 그리스도와 그의 기도에 함께 하는 천사, 천사는 그리스도의 기도를 도와주는 포즈입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철저하게 기도하는 인간으로, 힘겨운 자리에 거하는 고뇌하는 인간의 얼굴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천사의 도움을 받는 자로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발등 상 아래에 둘 자이지만 발등 상 아래에서 간구하고 있습니다. 왼편 하단에 곤하게 잠든 제자들, 아니 나름 수제자들이 보이는군요. 보이지않는 현실을 인식할 수 없기에 취할 수 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저 멀리 다가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하지만 마치 어떤 성벽의 문에서 나오는 것처럼도 보이고 가마를 탄 모습처럼도 보입니다. 이 겟세마네의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이 치열함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들의 무리로 보입니다. 또한, 암흑의 배경 너머에 보이는 태양은 이 기도의 시간대를 말할 수도 있으나 암흑과 같은 죽음 너머의 부활의 빛을 암시하는 듯도 합니다. 이 화면의 상황 자체가 그리스도의 순종이 아니고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 때에 어떤 믿음으로 구하라는 가르침을 주신 그 분이 무엇을 구하려는 조건을 내려놓는, 우리에게는 혼란스러운, 그런 기도의 현장입니다. 기도에 대하여 내심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그 본질을 묻게 하는 현장인 것 같습니다. '너희가 기도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았다고 믿으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 하신 그 분이,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당신이 뜻하는 대로 하소서..' 하셨습니다. 그 사이를 오가야하는, 우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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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2
이번 작품은 같은 제목의 목탄(?)의 드로잉입니다. 부드럽군요. 겟세마네의 같은 광경을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화면의 가운데에 잠에 빠져든 제자들, 왼쪽 상단에 빛 가운데 진액을 쏟아내는 기도 중의 그리스도와 보이지않는 현실을 표상화한 천사의 모습입니다. 렘브란트의 빛의 기법이기도하지만 구별된 두 광경은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편안한 잠에 떨어진, 보이는 것을 현실로 아는 제자들은 어둠 가운데 속하며, 보이지않으나 치열한 암흑을 걷는 그리스도는 빛에 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단의 역설적인 광경이 실제로 우리의 안타까운 현주소일 수 있을 것 같군요. 편한 것이 빛이 아니며, 고난이 암흑이 아니라는... 평면화이지만 화가의 유도 아래 관람자의 시점을 변경시켜 3차원적인 효과를 충분히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와 인간, 각각의 존재에 대한 렘브란트의 강한 메세지입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하였다는 것은 기도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을 생각지 않을 수 없으며, 나는 지금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또한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http://jangjachurch.co.kr/dataphoto/12815330792.jpg) 삭제
글내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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