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한 척 잠재우려 해도 홑이불 솜털 같은 마음은 벌써 봄볕과 눈이 맞았네 봄볕에 취하지 말라고 봄바람 살랑 거리며 뺨을 스치네 봄 꽃들의 행렬로 가슴에 드는 햇살은 미운 시누이 같이 마음을 헤집네 앞서간 겨울 따라가지 못한 찬 바람이 심술보 시어머니 마냥 등골을 시리게 하네 봄 햇살에 그을릴 뽀오얀 살결은 봄 빛을 피하여 그늘로 숨어 다니네 추운 겨울 아주 멀리 떠난것을 안듯이 평화롭게 여기저기 꽃 봉우리 방긋이 윙크하네 봄볕에 취하여 봄 향기를 핑계삼아 봄에게 끼한번 부려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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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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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순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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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옥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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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영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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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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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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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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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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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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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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