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도영
작성일
 
2012/06/02 14:16:19
조회수
2300
글제목
 
죽음 보다 슬픈 이별
링크
 


 며칠전 어떤 분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어머니께서 전남 OO 요양원에 계시기에 찾아 뵈었더니 큰 어머니께서 붙잡고 간절히 호소하시더랍니다. "나 좀 데리고 나가줘."라고 말입니다.
 
 어찌나 마음이 아팠던지 귀가 길에 형(사촌)에게 전화로 그 이야길 하며 어떻게 좀 해 보라고 했더니 형이 엄청 나무라더랍니다. "네가 왜 거기 찾아가서 어머니 마음을 흔들어 놓았냐."고, "우리도 찾아가면 숨어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만 오는데.....", "네가 왜....." 라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제 마음도 참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분과 저는 대화를 계속했습니다.
 과거에는 자식이 '노후대책'이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그리고 과거에는 남편들이 밖에서 일해서 생활을 책임지고 부인들은 거의 집에서 살림만 했으므로 어른들을 모실 수도 있었으나 지금 사회는 부부가 함께 사회생활을 하니 어른들(특히, 병드신 어른들)이 집에 계셔도 혼자 계셔야 하고 돌봐 드릴 가족이 없다. 그래서 요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등 등
 
 그런 대화를 나누며 "이별은 죽음보다 슬픈 것"이라고 했더니 그 분은 잠시 생각하시더니 참 그렇군요. 과거에는 죽음과 이별을 동시에 생각했기에 죽음이 가장 슬프다 생각했는데, 이젠 죽음이 오기전에 이별을 해야 하니 곧 '이별' 그리고 '죽음과 이별'로 생각해야 하니 그렇군요.
 
 사랑하는, 그리운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슬프고 아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죽음 보다 이별은 더욱 큰 슬픔입니다.
 가족들과 얼굴로 함께 하세요.
 부모님께는 문자(사진)라도 보내드려 보세요.**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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